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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기다리는 여우

인간들에게 가족을 잃고, 근근이 행인의 정기를 빼앗으며 살아가는 여우요괴, 세츠. 정이 많고 마음이 약한 세츠는 가족을 죽인 것도 인간이지만, 혼자가 된 자신을 거두어 줬던 것도 인간이었기에 늘 정기를 남김없이 흡수하지 않기를 반복한다. 그럴수록 점점 힘이 약해진다는 걸 알면서도 외면하며 살아가는 세츠.그러던 어느날 불치병에 걸려 스스로 삶을 마감하려던 어린 아이를 만나게 된다. 위태로운 아이를 무시하고 지나갈 수 없었던 세츠는 결국 자신의 여우구슬 반쪽을 내어 그를 살려준다.그 이후 자신을 슌라이 라고 소개한 아이는 매일 세츠를 찾아와 곁을 떠나지 않는다.성가시다고는 하지만 점점 슌라이로 인해 외로움을 잊게 되는 세츠.그러나 어느날 도시에 살고 있는 슌라이의 아버지에 의해 슌라이는 세츠의 곁을 떠나 도시로 나가게 된다.슌라이의 미래를 위해 매몰차게 슌라이를 쫓아냈지만, 슌라이는 세츠에게 인정받을 수 있는 남자가 되어 돌아오겠다고 길을 나선다.하나의 여우구슬을 나눠가진 두 사람, 슌라이는 점점 약해져 가는 세츠를 지킬 단 한 명의 상대가 될 수 있을까?

  • 장르 BL/성인
  • 연재일 열흘
연재 총9화